“돼지열병 유입 막아라” 대구시·경북도 초비상
“돼지열병 유입 막아라” 대구시·경북도 초비상
  • 김상만
  • 승인 2019.09.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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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양돈농가서 국내 첫 발병
위기단계 최고 수준 ‘심각’ 격상
돼지농장 48시간 이동중지 명령
시·도, 대책본부 설치 상황 관리
취약지역 예찰·소독 강화 나서
아프리카돼지열병방역
17일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농가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판정이 나온 가운데 이날 오후 경산농업기술센터 방역차량이 양돈농가 인근 도로 등에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경북도는 17일 경기도 파주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강력한 방역대책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경북도는 즉시 최고 수준 위기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다. (관련기사 참고)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 도축장, 사료공장, 출입차량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발령됐으며 전국 축산모임 행사도 금지됐다.

이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가축방역대책본부(상황실)를 운영하고 전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 설치운영에 들어갔다.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소독실시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18일 경북도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또 도내 전 양돈농가 및 축산관계시설, 축산관계자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 및 일시 이동중지명령 발령을 실시간 알리고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에 들어갔으며 도내 양돈농장 등 방역취약지에 대한 예찰과 소독을 강화하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치사율이 높고 백신이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발생한 긴박한 상황으로 도내 유입 철벽차단을 위해 농가, 생산자단체, 공무원, 유관기관 등 모든 관련자들이 총력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국장은 또 “방역은 엄중하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인수공통전염병은 아니므로 도민들은 안심하고 국산 돼지고기를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도 관내 유입차단을 위한 선제대응에 나섰다. 대구시는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상황 관리에 들어가는 한편 축산시설(돼지농장 13호, 배합사료공장 2개소, 도축장 1개소)에 대해 현장소독 및 농가별 전담 담당관을 통해 방역이행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일제소독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유효한 소독약품 1천200kg을 구입해 축산시설에 배부했다. 축협 공동방제단 4개단을 활용해 월 2회 돼지농가에 대한 소독도 지원한다. 또한 돼지농장, 축산관계자,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17일 오전 6시30분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대상농가 및 축산관계자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송부하고, 생산자단체 및 축협 등의 자체연락망을 통해 발령내용을 신속히 전파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첫 발생된 만큼 기관별 방역조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우리 지역에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열, 피부 청색증 등 의심되는 가축이 발견될 시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김상만·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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