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김해신공항 기술적 검증만 하기로
총리실, 김해신공항 기술적 검증만 하기로
  • 김종현
  • 승인 2019.09.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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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무총리실 주재로 열린 김해 신공항건설 검증회의에서 당초 계획대로 기술적인 문제만 검증하기로 사실상 결정됐다. 하지만 부산, 울산, 경남에서 정책적 검증 등 각종 요구로 시간을 끄는 바람에 아직까지 검증위원회도 구성하지 못하고 있어 부울경이 요구한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이 내년 총선까지 지연될 우려를 낳고 있다.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는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 주재로 영남권 5개 광역 지자체 부단체장이 처음으로 참석해 김해 신공항 건설계획 검증회의가 열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부·울·경 관계자들은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신공항 입지 선정의 정책적 문제도 검증하자고 주장했으나 총리실은 당초 검증회의의 목적대로 기술적 검정만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해외 전문가를 검증에 참석시키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총리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총리실은 부울경의 요구에 따라 검증을 하기로 했는데 추가적으로 요구를 함에 따라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며 부울경 지자체가 검증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총리실이 부울경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대구경북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총리실의 김해 신공항 검증이 속개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검증위원회는 검증의 범위 논란으로 위원 선임조차 하지 못한 채 겉돌고 있어 검증위원을 구성하고 검증을 마치려면 내년 총선까지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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