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릴레이 삭발…대여투쟁 기세 올리는 한국당
광화문 촛불·릴레이 삭발…대여투쟁 기세 올리는 한국당
  • 이창준
  • 승인 2019.09.17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강효상·송영선
‘曺 사퇴’ 촉구 삭발 동참
이학재 사흘째 단식투쟁
“문재인 정권 몰락 시작”
여권 향한 비판 쏟아내
자유한국당은 17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여권을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관련기사 참고)

한국당은 이날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릴레이 삭발’을 하는 등 여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가졌다. 김 전 지사는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비통하다”며 “우리 국회의원들 전부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고 이 자리(청와대 앞)에 와서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외쳤다.

강효상 의원도 오후 3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삭발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규탄과 조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송영선 전 의원도 오후 4시께 김 전 지사와 같은 장소에서 삭발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이학재 의원의 단식은 3일째 계속됐다.

나경원 원내대표와 일부 의원은 국회 본관 앞에 차려진 단식농성장을 찾아 이 의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제도로 쌓아온 우리나라 법치주의, 민주주의가 다 무너지는 것 같다”며 “이것으로 시작해 정권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도 이 의원의 농성장을 찾았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왜 이런 조치를 했는지 국민들이 묻고 있다. 저희 한국당은 자유민주세력과 함께 반드시 조국 끌어내리고 대통령 사과 받아내겠다”며 “그런 뜻이 이뤄질 때까지 총력을 다해서 국민과 함께 싸워가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조 장관과 여권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초기 촛불의 정신을 철저히 왜곡하고 외면하고 있다”며 “저희가 든 촛불은 국민들의 정의와 법치, 헌법 존중 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제대로 된 촛불”이라고 주장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제1야당 대표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삭발을 하고 제1야당 소속 의원 한 분이 단식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서 외교활동을 무슨 낯으로 하느냐. 해외에 나가기 전에 조국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채익 의원은 “조 장관 사모펀드 관련사의 공공와이파이 사업 수주 의혹, 부산의료원장 임명 관련 의혹에 대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 서울시와 부산시가 전국체전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를 이유로 국정감사를 피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방탄 청문회 이어 조국 방탄 정기국회까지 하려 한다”며 “한국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중단 국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조국 장관 임명이야말로 문재인 정부가 사회주의 정부임을 국민 앞에 공포한 것이고,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하면서 “체제 전쟁의 기초작업을 분쇄하기 위한 한국당의 노력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투쟁’ 촛불 집회도 열었다.

황 대표는 촛불 집회 1시간 전부터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촛불참석을 독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