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6개 구단 “올 마무리 훈련은 국내서”
삼성 등 6개 구단 “올 마무리 훈련은 국내서”
  • 이상환
  • 승인 2019.09.18 2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일 감정 확산 여파
전 구단 日 캠프 완전 철수
스프링캠프도 분위기 비슷
5개 구단 일본 배제 확정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삼성 등 10개 구단 관계자는 18일 “올해는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시즌이 끝난 11월 한 달 동안 해외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해오고 있다. 삼성 등 대부분의 구단들은 거리가 가깝고 주변 환경이 국내와 비슷한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엔 삼성을 비롯해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kt wiz,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총 8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전 구단이 일본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반일 감정 확산의 여파로 전 구단이 일본 훈련을 취소했다.

이에따라 삼성과 두산, LG, KIA, 한화, 롯데 등 6개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훈련지를 정하지 못한 SK는 호주 또는 대만에서 마무리 훈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kt는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2월에 진행되는 각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도 일본 배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10개 구단 중 일본을 스프링캠프지로 확정한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이미 SK와 키움, KIA, kt, NC는 일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과 두산, 롯데와 LG, 한화는 아직 미정이지만 타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을 장기임대한 뒤 대대적으로 투자를 한 상황이라 그동안 사태추이를 관망했지만 한일간의 경색국면이 장기화 됨에 따라 당초 유보 입장에서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부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은 2013년에는 실내훈련장인 ‘온나손 삼성돔’을 개관하는 등 그동안 현지에 상당한 투자를 했다.

특히 아카마구장은 국내 프로야구팀의 해외 전지훈련 시설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온나손과 적극적으로 교류해온 덕에 온나손 공원의 장기 이용권한까지 얻은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마무리 훈련은 국내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한 상황이다. 다수 구단이 일본 훈련을 배제하는 상황에서 일본 전지훈련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 한일 경색국면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전 구단이 일본을 찾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여러곳을 염두에 두고 최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현지에선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의 전지훈련 보이콧 움직임에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17일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일본 마무리 캠프를 잇따라 취소하는 바람에 현지 관계자들이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일본 전지훈련지 단체장과 관계자들도 우려를 잇따라 표명하면서 교류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동영상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