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타오르는 투쟁의 불길
“조국 사퇴” 타오르는 투쟁의 불길
  • 한지연
  • 승인 2019.09.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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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직 기초단체장·지방의원 100여명 시국선언
“나라가 무너지는 현 상황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오철환, 삭발에 혈서까지
전기초광역의원-기초단체장시국선언1
19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열린 대구지역 전 기초광역의원, 기초단체장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손 피켓을 든 참석자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촉구가 맹렬한 기세로 확산되고 가운데, 대구의 전직 기초단체장 및 기초·광역의원들이 조국 장관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권에 시정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참고)
오철환 전 대구시의원은 삭발식과 함께 혈서쓰기를 거행하기도 했다.

19일 오전 10시 30분께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대구 전 기초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 100여 명이 시국선언을 했다. ‘외교는 고립무원 안보는 무장해제’,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폐기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팻말이 현장에 들어찼다.

이들은 “지금 나라사정은 경제, 안보, 외교 등 전 분야의 국정 실패로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 실패로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외교는 고립무원에, 복지 포퓰리즘 선심행정으로 재정은 파탄 나고 있다”며 정부를 지적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와 한·미·일 안보체계 복원 등을 촉구했으며, 특히 조국 법무부장관의 즉각 사퇴와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최백영 공동위원장(전 대구시의회 의장)은 “자유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며 “전직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이 분연히 일어나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오철환 전 대구시의원은 ‘조국은 사퇴하고 검찰수사 받아라’라는 팻말을 들고 삭발식에 나섰다. 이후 오른손 중지로 ‘조국 OUT’이라는 혈서를 쓰며 투쟁의지를 표명했다.

오 전 대구시의원은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권력과 불의에 맞서 싸우기 위해 무엇을 할지 계속 고민해왔다. 그 저항 방법이 ‘몸’ 하나뿐이라는 현실에 답답할 따름”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저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전 의원은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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