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권 폭정·오만에 온몸 던져 항거”
“文 정권 폭정·오만에 온몸 던져 항거”
  • 이창준
  • 승인 2019.09.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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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원들도 ‘삭발 릴레이’
“청문회 답변 거짓말 드러나
온가족 수사 광경 안타까워”
자유한국당-오늘도삭발
오늘도 ‘삭발’ 19일 국회 본청 앞에서 자유한국당 이만희, 김석기, 최교일, 송석준, 장석춘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경북지역 의원들이 19일 조국 법무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 릴레이’에 나서며 대여 투쟁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석기·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직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삭발했다. 경기도당위원장 송석준 의원도 함께 동참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최교일 의원은 삭발후 성명문에서 “저희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삭발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불통정권, 독선과 아집에 찬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온몸을 던져 항거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 다수도 반대하고 국회도 인정하지 않은 결격자를, 검찰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장관으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조국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고려대 입시 때 제출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포함한 많은 답변들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인 정경심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상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사모펀드 투자금 10억원을 회수하고 투자회사로부터 매달 수백만원을 받는 등 많은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국의 동생 조권은 이혼한 전 부인과 공모하여 웅동학원에서 100억원의 재산을 빼돌린 혐의로 고발된 상태이며, 2억원을 받고 교사를 채용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며 “조국의 처남은 코링크로부터 매월 800만원씩 약 1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다른 장관도 아닌 법무부장관의 가족과 그 일가친척이 무더기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기막힌 광경을 국민들이 보고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여 경북 의원들이 앞장서서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외쳤다.

삭발에 앞서 장 의원은 “이 정부의 광기어린 독재에 맞서 저의 작은 결기를 보여주기 위해 삭발했다”며 “국민과 함께 싸우는 심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독재에 맞서 철저히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가 자살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오만, 독선을 우리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며 “조 장관을 사퇴시키고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지하게 사죄할 때까지 투쟁의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백승주 의원도 동참한다고 전날(18일) 경북도당에서 공지를 했으나 이날 삭발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백 의원실에선 “삭발한다고 하지 않았다”며 “당 대표가 삭발한 게 우리 모두 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석호 의원은 “어제 대표도 총알을 한꺼번에 쓰면 안된다고 했는데 즉흥적으로 하는게 아닌지 걱정된다”며 “아직 선거법 문제도 있고 해야할 일이 많다. 최교일 도당위원장에게 앞으로 협의해서 하자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삭발식 현장을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큰 결심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의원들을 격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민심을 감안해 조국 장관을 빨리 파면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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