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쟁’ 비판 文 대통령 언론관에 개탄”
“‘속보 경쟁’ 비판 文 대통령 언론관에 개탄”
  • 윤정
  • 승인 2019.09.19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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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상, 논평 통해 비판 입장
“언론 자유에 대한 무지” 지적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없는 기자회(RSF)’ 사무총장을 만나 언론사들의 ‘속보경쟁’을 비판하며 “생각이 다른 사람들 간의 증오와 혐오, 너무나 빠르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와 허위정보가 공정한 언론을 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이 “‘속보경쟁’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 언론관에 개탄한다”는 입장을 냈다.

언론인(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인 강 의원(사진)은 19일 논평을 통해 “가짜뉴스나 허위정보가 문제라는 대통령의 주장에는 일견 동의한다. 하지만 그 밖의 지적에 대해서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과거 언론사 속보경쟁의 최대 수혜자가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이라며 “최순실 사태에 온 언론이 달려들었기에 그 파괴력이 촛불시위로 전달된 것이고 결국 탄핵으로 연결됐다. 언론사들의 속보경쟁이 없었다면 대규모 촛불시위도, 탄핵과 조기 대선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사회에서 언론 간의 보도경쟁은 그 자체로 건전한 것이며 매우 당연한 것”이라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언론 자유에 대한 대통령의 무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 자신이 수혜자였던 3년 전에 ‘속보경쟁’을 지적했다면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에 와서 속보경쟁을 운운하는 것은 사실상의 보도지침이자 언론자유를 위축시키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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