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이션 여유 생긴 손흥민, 주말 ‘여우 사냥’
로테이션 여유 생긴 손흥민, 주말 ‘여우 사냥’
  • 승인 2019.09.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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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레스터시티전 출격 예정
차붐 최다골 기록 경신 눈앞
손흥민
치열한 몸싸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그리스 피레우스의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받으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로테이션으로 출전 시간에 여유를 얻은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이번 주말 ‘여우 사냥’에 나선다. 손흥민의 상대는 레스터시티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를 펼친다.

19일 펼쳐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에서 2골을 앞서다 2골을 내주고 아쉽게 무승부에 그친 토트넘은 주말 정규리그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레스터시티는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 확률 5천분의 1(0.02%)의 기적을 살려내며 창단 132년 만에 첫 우승을 따낸 것으로 유명하다.

레스터시티(골득실+2)는 이번 시즌 토트넘(골득실+5)과 똑같이 정규리그에서 2승2무1패(승점 8)를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5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8·골득실+4)와도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다.

레스터시티전을 앞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골을 몰아쳐 4-0 대승을 이끌면서 팀의 정규리그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28분 델리 알리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손흥민은 아쉽게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주말 경기에 대비해 체력을 비축할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빡빡한 경기 일정 때문에 ‘로테이션 정책’을 예고했고, 이에 따라 손흥민은 주말 레스터시티전에 대비해 후반 중반 투입됐다.

레스터시티전을 앞둔 손흥민은 자신감이 넘친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 경기에서 유독 강했다.

‘꿀벌군단’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9골을 넣어 ‘양봉 업자’라는 별명을 얻은 손흥민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여 ‘여우 사냥꾼’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레스터시티를 상징하는 동물이 여우다.

손흥민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개인 통산 9경기(정규리그 7경기·FA컵 2경기)에서 5골 3도움(정규리그 4골 2도움·FA컵 1골1도움)의 맹위를 떨쳤다. 지난 시즌에는 레스터시티와 2차례 대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번 시즌 개막 4경기 무패(2승2무) 이후 5라운드에서 맨유에 패하면서 상승세가 꺾인 터라 손흥민으로서는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노려볼 만하다.

손흥민은 특히 유럽 1부리그 무대에서 개인 통산 118골을 기록,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1부 리그 최다 득점(121골)에 3골 차로 다가선 상태다.

올림피아코스전에서는 출전시간이 적어 골맛을 보지 못했지만 유달리 몰아치기 득점에 강한 손흥민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멀티골의 기운을 이어가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차붐 뛰어넘기’에 더 다가설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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