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가로수 쓰러지고 신호등 파손…대구·경북 태풍 ‘타파’ 피해 325건
담벼락·가로수 쓰러지고 신호등 파손…대구·경북 태풍 ‘타파’ 피해 325건
  • 강나리
  • 승인 2019.09.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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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김천교 유역 홍수주의보
대구 도심 도로 5곳 교통 통제
건물 외벽 떨어져 승용차 파손
제주행 항공편 등 대부분 결항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에서도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다행히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었다.

22일 대구·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간판 파손과 가로수 전도, 배수 불량 등으로 접수된 태풍 피해는 대구 24건, 경북 30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22일 오전 9시 30분께 경북 고령군 성산면에서는 공영주차장 담벼락 일부가 무너져 80대 주민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비가 많이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주시 양남면 읍천항 입구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신호등이 파손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대형 옥외 간판이 쓰러졌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김천시 낙동강 김천교 유역에는 오후 1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를 내리며 늦은 오후부터 김천교 지점의 수위가 주의보 발령 수위인 1.50m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의 경우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가창 신천좌안도로 하상도로 구간(330m), 상동교 하단 신천좌안도로(1.5㎞), 동구 가천잠수교(300m),  오목교(150m), 금강교(300m), 숙천교 경부고속도로 하단도로(100m)  등 도심 도로 5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통제구간은 관련기사 참고) 

강한 비바람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22일 오전 7시 15분께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인근 도로를 덮쳐 2개 차로가 통제됐다.

오전 9시 53분께 수성구 파동에서는 한 건물 외벽의 외장재가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승용차 2대가 파손되기도 했다.

항공기도 무더기로 결항했다. 대구공항의 경우 22일 오전부터 대구에서 제주로 가는 대부분의 항공편이 결항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낭, 일본 등 일부 국제선도 항로 문제 등으로 출발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지며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23일 오전까지 50~1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2일 오후 4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미 136.2㎜, 포항 142.3㎜, 영천 89㎜, 대구 99.5㎜, 상주 113.3㎜, 영덕 105㎜, 의성 84.5㎜, 경주시 104.5㎜ 등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결과 김천 대덕 193.5㎜, 칠곡 가산 152.5㎜, 경주 토함산 191.5㎜, 포항 구룡포 172㎜ 등으로 집계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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