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일반인 송이 선별 전문가’ 갈등
영덕 ‘일반인 송이 선별 전문가’ 갈등
  • 이진석
  • 승인 2019.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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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교육에 제대로 하겠나”
처리과정 생산자와 마찰 잦아
영덕군산림조합(이하 조합)이 송이 수매시 조합 직원들이 선별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일반인을 교육, 투입했으나 등급 선정에 불만을 품은 조합원과 잦은 마찰이 불거지고 있다.

조합은 전국 최초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송이 선별 전문가를 양성, ‘명품 영덕 송이’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일반인 20명을 송이 선별 전문가로 양성키로 한 조합은 지난 7월 22일부터 2박 3일간 청송에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송이 버섯 등급 선별관리 교육’을 가졌다.

그러나 2박 3일 짧은 기간의 송이 선별 교육에 대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20일 송이 공판장에서는 교육받은 일반인 남자 1명, 여성 1명이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선별자가 벌레 먹은 흔적이 있는 송이를 골라 등외품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산자와 갈등을 빚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영덕조합은 직원 3명을 추가로 투입, 일반인들에게 선별 방법을 가르키는 등 송이 선별 1대에 5명이 참여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송이 수매에 들어간 영덕조합은 21일 현재 529㎏의 송이를 수매했다.

지난해 영덕조합은 9월 13일부터 10월 26일까지 44일간 61t의 송이를 수집해 82억 원의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는 실적이 이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게 송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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