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니다”
나경원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아니다”
  • 윤정
  • 승인 2019.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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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자료는 명백히 가짜자료”
초·재선 “洪, 해당 행위…윤리위 소집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신의 아들 원정출산·이중국적 의혹에 “사실이 아니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에 나 원내대표를 비판했던 홍준표 전 대표는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그동안 나 원내대표를 비난했던 홍 전 대표를 향해 ‘해당행위’라며 윤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23일 아들의 출산을 둘러싼 당 안팎의 논란에 대해 “원정출산이 아니냐고 하더니 이제는 이중국적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둘 다 아니라고 다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지법 근무 당시 서울에 와서 아이를 낳았다고 수없이 이야기해도 희생양으로 삼아 몰아붙이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 월요일인가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이 실시간검색 1위였고 그것을 비합리적인 매체가 쓴다. 그리고 민주당이 논평을 내면 다시 매체를 확대 재생산된다”며 “이것이 원정출산·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라치몬트 산후조리원을 찾아보니 설립 연월일이 2000년인데 저희 아이가 출생한 연·월·일은 1997년”이라며 “명백히 가짜자료란 것은 여기서부터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이 한국계 미국인 학생회인 ‘케이시(KASY’로 이중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예일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클럽”이라며 “한국 국적이든 미국 국적이든 심지어 어느 나라 국적이든 참여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를 집중 공격했던 홍준표 전 대표가 23일 페이스북에 “이중국적이 아니라고 선언한 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처음부터 그랬으면 아무런 의혹 없이 대여공격을 할 수 있었을 것인데 늦었지만 진실을 밝혔으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원정출산 의혹을 말끔히 씻었으니 지금부터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밀어 부쳐라”고 촉구했다.

한편 당내 초재선 의원들은 홍 전 대표를 향해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당내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의원이 다수 포진한 초재선 의원 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한 우려를 전한다”며 “지금 내부 분열을 획책하는 자는 자유 우파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통합과 전진’은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맞서 싸워야 할 적들은 외부에 있다”며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그들을 상대하기에도 힘에 부치거늘 전쟁 중인 장수를 바꾸라며 공격해오는 세력을 우리는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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