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소리 아침을 깨우는 바닷가 찻집
수평선 솟아 오른 갈매기
끼룩~ 끼룩~ 자명종처럼 울리면
찬물에 손을 씻고 원두커피를 내린다.
커피 향 새벽 호숫가 안개처럼 맴돌고
해피에프엠 라디오 볼륨 높이면
어느 청아한 여가수의 노랫소리
부르지 않아도 살랑 찾아온 햇살!
푸른 파도 고운 물결 창가에 밀려오면~
아, 오늘은 정말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붉은 등대가 있는 바닷가 찻집
◇차승진(車勝鎭)= 한국문인협회 회원, 아세아 문예 신인상, 월간 모던포엠 단편소설 신인상, 낙동강문학 동인, 소설 ‘숨겨둔 이브’에게 출간.
<해설> ‘붉은 등대가 있는 바닷가 찻집’은 아름다운 그림 한 점이다. 그런 풍경 속에서 나도 차 한 잔 내리고 싶다. 삶의 여유라는 것이 이런 것은 아닐까?? -정광일(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