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가짜 민부론’ 주장, 사실과 달라”
“민주 ‘가짜 민부론’ 주장, 사실과 달라”
  • 이창준
  • 승인 2019.09.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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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김두관 발언에 반박
“경제적 부, 개인·가계에 혜택
당시 시대 상황과 지금 비교를”
여당에 대톤론회 개최 제안도
민부론논쟁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오른쪽)과 지난 2006년 민부론을 기획한 임근재 경기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가 2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민부론’과 관련해 ‘이름을 도용하고 내용이 가짜’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이날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광림 2020경제대전환위원장(왼쪽)이 자유한국당 경제비전, 민부론 언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인 김광림 경제대전환위원장은(최고위원 안동시)은 23일 당의 새 경제정책으로 내놓은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가짜”라고 주장하자, 김 위원장은 “이름만 비슷할 뿐 내용은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광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부론 언론인 간담회’에서 “한국당의 민부론은 양극화와 경제민주화를 포함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득주도성장을 투자혁신성장을 바꿔서 얻어진 경제적 부를 국가보다는 개인과 가계에 많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두관 의원이 2006년에 민부정책연구원이란 것을 만들었다. 그때 시대 상황과 지금 시대 상황을 비교해야 한다”며 “김 의원의 민부론은 양극화, 경제민주화 연구를 많이 했고 소득주도성장 쪽으로 밀착돼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민부론이 총선, 대선 공약집이 되는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총선 공약, 대선 공약으로 가는 부분은 앞으로 법으로 만들 것, 정책 만들 것 구체화 작업을 추가해야 하는데 방향 밑그림을 제공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여당을 향해 “민부론에 대해 TV토론도 좋고 어떤 것도 좋으니 여당과 대토론장을 열었으면 한다. 소득주도성장을 포함한 경제 전반 운영도 좋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토론 제안하고 참여해줄 것 또 다시 민주당, 정부, 청와대에 제안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민부론 간담회에는 한국당 2020경제대전환 위원회의 김광림 위원장과 김종석·정태옥 의원,오정근 한국금융 ICT융합학회장,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했다.

한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단법인 민부정책연구원 이사장)은 전날(22일) 한국당이 제시한 경제대전환 비전 ‘민부론(民富論)’에 대해 “이름은 도용하고 내용은 가짜인 위작(僞作)”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부론은 2006년부터 본 의원이 줄곧 주창해 온 이론이다.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민주당의 정신이 담긴 이론”이라며 “당시 참여정부 개혁의 성과인 정치적·제도적 민주주의의 완성을 사회경제적 민주주의의 완성으로 잇고자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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