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환경미화원 부정수급 방관적 태도”
“중구, 환경미화원 부정수급 방관적 태도”
  • 한지연
  • 승인 2019.09.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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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구의원, 구정 질문
“관리시스템 부실한 상황
특정 미화원에 특혜 의혹”
구청 “관련 공무원 징계
민간위탁 관리 전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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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0시께 열린 대구 중구의회 제258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경숙 중구의원이 중구청 환경미화원의 수당 부정수급과 관련, 구 관리시스템의 ‘부실’로 인한 사태라고 지적하며 중구청에 시정을 촉구했다. 한지연기자

대구 중구청 환경미화원 수당 부정수급 논란으로 갈등 양상이 각처에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경숙 중구의회 의원이 ‘구 관리시스템 부실과 묵인·방관적 태도’를 지적하며 중구청을 비판했다.

중구청은 “구 자체감사 실시는 물론, 관련 공무원 징계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환경미화원의 총체적 문제에 대한 향후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10시께 열린 대구 중구의회 제258회 제2차 본회의. 이경숙 중구의원은 중구청에 “공공성을 앞세워 잘못 집행된 국민의 혈세를 제대로 써야 한다. 부적절한 행정지원에 대해 시정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구정 질문했다.

지난 6월 이경숙 중구의원이 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의 수당 부정수급 의혹을 제기한 후 노노갈등은 물론, 의회와 노조 간 갈등으로까지 사태가 번져나가고 있다.

이경숙 중구의원은 “중구청 관할 쓰레기종량봉투창고에서 근무한 환경미화원은 휴일수당 부정수령으로 해고됐지만, 당사자는 입사 시 도장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출퇴근 카드에 날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누가 타인의 카드를 날인했고, 또 확인절차 없이 어떠한 경위로 임금이 지급됐는지도 설명하지 못하는 중구청에 책임이 있다. 이대로 묵인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 환경미화원 중 특정인 몇 명이 순환보직을 하지 않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특혜라고 볼 수 있지 않느냐”며 설명을 요구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최근 문제가 된 종량제봉투 창고 근무자에 대해 일반 무기 계약직 순환 배치 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라며 “해당 부서에서는 현 제도에 대한 보완 개선으로 규칙 개정, 분야별 선발기준 및 임기 조정 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규하 중구청장은 “수기나 인력을 통한 관리에서 벗어나 보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전자화된 방법으로 개선하고 또 효율적인 환경미화 추진을 위해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며, 다수 노조와 의원 및 소수 노조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속히 수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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