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주택 489만채 증가…절반 이상은 기존 보유자가 사재기
10년간 주택 489만채 증가…절반 이상은 기존 보유자가 사재기
  • 윤정
  • 승인 2019.09.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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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동안 전국에 주택이 500만채 가까이 늘었지만 절반 이상은 무주택자가 아니라 기존 주택보유자가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경실련은 24일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세청·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주택 수가 2008년 1천510만채에서 2018년 1천999만채로 489만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주택 보유자 수는 1천58만명에서 1천299만명으로 24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주택이 489만채 공급됐는데 주택 소유자가 241만명만 늘어났다는 것은 공급된 주택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8만채를 기존 보유자가 사들였다는 의미다. 특히 기존 주택보유자가 새로 매입한 주택 248만채 가운데 대다수인 83.8%는 보유 주택 수 상위 10%에 드는 다주택자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다주택보유자 수는 2008년 106만 명(평균 2.3채 보유)에서 2018년 130만명(3.5채 보유)으로 24만명 늘었는데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는 243만채에서 451만 채로 208만 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 다주택보유자는 10만6천명에서 13만 명으로 2만4천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 수는 37만 채에서 91만 채로 54만 채 증가했다. 이들은 10년 전 1인당 평균 3.5채를 보유했는데 최근에는 이 숫자가 2배로 늘어나 1인당 평균 7.0채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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