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서 음악 들으며 쉬어볼까…27~29일 수성못페스티벌
수성못서 음악 들으며 쉬어볼까…27~29일 수성못페스티벌
  • 황인옥
  • 승인 2019.09.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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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 오케스트라·성악가 무대
지역 예술가·시민 수천명 합창
상화동산 광장 대형 서가 설치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생활예술동아리, 거리예술공연, 수성하모니합창단.

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27일부터 29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제6회 수성못페스티벌’을 연다.

수성못페스티벌은 대구를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수성못에서 시민에게 놀랍고 신비한 예술체험을 선사하는 축제다. 올해는 지난 1월 대구시 우수지역축제 평가에서 1위에 선정되며 지원금이 50% 증액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축제는 ‘함께 / 쉬다’라는 슬로건 하에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휴식과 힐링이 될 수 있는 축제 공간과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9일에 펼쳐지는 대합창이다. 오백여명의 출연진과 수천명의 시민들이 함께 부르는 합창이다. 이 공연은 일명 올해 축제의 주제공연 ‘함께 / 쉬다 - 꿈이 있는 사람들’로, 수성못 상화동산을 무대로 예술가와 시민들이 하나 되는 총체극이다. 수성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예술단체인 수성구여성합창단, TBC수성아트피아소년소녀합창단, 대구MBC교향악단, 수성청소년오케스트라가 총 출동하고, 수성구민들로 구성된 수성하모니합창단 150여명이 참여한다. 여기에 대구가톨릭대학교 무용과 100명의 무용수와 지역을 대표하는 소리꾼 곽동현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한다.

이 공연은 수성구의 기원과 발전을 연주와 합창에 담아 노래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시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100명의 무용수가 표현하며 열기를 더하면 소리꾼 곽동현의 선창을 따라 모든 출연진과 수천명의 관객이 하나 되는 대합창을 노래하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페스티벌의 첫날인 27일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축제의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수성못으로 온다. 70인조 오케스트라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성못의 아름다운 분수를 배경으로 품격 있는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그리고 매일밤 모든 공연이 끝나면 수성못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음악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축제에는 생활예술동호인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2월부터 생활예술인동아리 경연대회와 수성하모니합창단에 참여할 주민 동호인을 모집했다. 예선을 거친 20개 생활예술동아리와 6개 합창단이 수성못페스티벌 결선 무대를 펼친다. 이밖에도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행복수성 시민예술가 버스킹’도 3일 동안 수성못 포켓무대에서 비경연으로 열린다.

한편 올해 축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수성못의 관문인 상화동산이 책과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꾸며진다는 점이다. 수성못 곳곳이 일상에서 벗어난 일탈의 난장으로 북적대는 동안 상화동산에는 느긋한 휴식의 공간이 마련된다. 상화동산 잔디광장 중앙에는 대형 서가가 들어서고, 잔디밭 곳곳에는 파라솔, 해먹, 텐트 등이 흩어져 있다.

올해 수성못 남편산책로에는 새로운 예술의 거리도 꾸며진다.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예술소품을 들고 나와 자신들의 부스를 자기 손으로 개성에 맞게 꾸미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시민들이 제작과정을 체험할 수도 있는 예술의 거리, 아트로드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게 된다. 이밖에도 거리예술공연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백일장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축제에 맛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그래서 들안길에서 28일 하루 동안 펼쳐지는 푸드페스티벌을 준비한다. 들안길을 대표하는 50여개 식당들이 자랑하는 메뉴를 들고 나와 600m, 8차선 도로 위 로드레스토랑에 내놓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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