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청 이전 이유부터 밝혀라”
“대구시는 시청 이전 이유부터 밝혀라”
  • 한지연
  • 승인 2019.09.25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
2천여명 인간띠 형성 시청 에워싸
한마음 다짐대회 열고 사수 의지
구청장 “시청 관광자원화할 것”
시청사현위치시민한마음대회-1
시청 에워싼 집회 참가자들 ‘시청사 현 위치 건립을 위한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가 2천여 명의 중구 주민 및 중구청 관계자들과 중구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렸다. 행사 참석자들이 시청사를 현 위치에 건립해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구시청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중구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2천여 명의 ‘인간 띠’로 대구시청을 에워싸며 “대구시는 시청 이전의 이유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 오후 2시 30분께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광장 앞. 중구 내 서문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및 상인회와 추진위원회, 주민 등 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구시 신청사 현 위치 건립 염원을 위한 ‘시민 한마음 다짐대회’가 개최됐다.

대회 참가자들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부터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참가자들 어깨에는 ‘현 위치 건립’이라는 글귀가 적힌 파란 띠가 둘러져있고, 손에는 ‘시청이전 결사반대’, ‘도시상권 살려내자’ 등의 팻말과 현수막이 쥐어졌다.

이들은 시청을 에워싸며 ‘시청 이전 반대’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한 후 다시 공평네거리를 거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행진했다. ‘대구시청 현 위치 염원 송’을 작사한 우종필 중구의원은 해당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박창용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장은 “현 위치 대구시청은 100년의 역사성과 유동인구 100만 명이라는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 자리를 버리고 이전하는 순간 그 가치를 잃어버릴 것이 분명하다”면서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시청이 현 위치에 건립될 때까지 추진위원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며 시청 사수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시청을 관광자원화해 대구 경제를 일으킬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은 “시청 주차장 앞의 일부 공간을 확보하면 주차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노보텔에서 종각네거리까지의 중앙 지하상가 연결 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및 228기념공원과 대구시청을 지하로 잇게 된다”며 “위로는 복합타운을 짓고 시민회관이나 대형면세점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 시민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청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대구시와 공론화위원회의 신청사 건립추진 과정이 “부당하다”고 문제제기하며 지난 5월 27일부터 ‘현 위치 건립의 타당성 우선 검토’ 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대구시청 앞에서 이어가고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