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선배가 책 읽어주니, 다문화 이해 ‘쏙쏙’
다문화 선배가 책 읽어주니, 다문화 이해 ‘쏙쏙’
  • 김성미
  • 승인 2019.09.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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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암초 동아리 ‘닮다 담다’ 활동
신암초다문화학생동아리-닮다담다

다문화 정책학교인 대구신암초등학교(교장 이영숙)의 다문화 학생동아리 ‘닮다 담다’는 9월 한 달 동안 매주 월요일 1학년 후배들을 대상으로 ‘책 읽어주는 선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학년 다문화가정의 학생과 그의 단짝 친구들로 구성된 ‘닮다 담다’ 동아리는 이를 위해 매주 목요일 방과 후에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며 소리 내어 책 읽기, 질문 만들기, 의미와 재미를 주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준비하였다.

그림책 ‘슈퍼 거북’- 질문 만들기, ‘괜찮아 아저씨’- 긍정인형 만들기 등을 하며 후배들에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갔다. 다음 주는 교내 방송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짧은 귀 토끼’를 읽어주고 빵집 홍보 포스터 그리기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문화 선배들의 책 읽어주기를 경험한 후배 박은서(1학년)는 “언니가 읽어주니까 책이 더 재미있고 긍정 인형과 사탕을 준 언니들이 고마워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박루시보라(5학년)는 “외국인 언니가 한국말을 너무 잘해요 라고 말해서 당황했지만 언니는 외국인이 아니에요. 언니도 한국인입니다”라고 알려주면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했다.

이말라(5학년)는 “책 읽어주는 봉사를 준비하면서 시간 내기도 어렵고 후배들 앞에서 서는 것이 떨렸지만 이를 다 극복하고 봉사를 했더니 기쁘고 뿌듯하다”며 봉사활동이 주는 즐거움을 밝혔다.

‘닮다 담다’ 다문화 학생 동아리에서는 그간 독서토론회, 어버이나라 탐구하기 등 책을 통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다문화 학생 간의 우호를 다지고 후배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이었다. 또 다문화에 대한 편견의 벽을 스스로 허물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날마다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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