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특혜의혹’ 모델 출신 女 기업인과 성관계 가져”
“英 존슨, ‘특혜의혹’ 모델 출신 女 기업인과 성관계 가져”
  • 승인 2019.09.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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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런던시장 시절 모델 출신 여성 기업인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존슨 총리가 이 여성 기업인에게 보조금 지원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존슨 총리는 언급을 회피해왔다. 런던시 당국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경찰에 위법 여부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일간 더타임스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여러 취재원들을 인용해 존슨 총리가 미국인 사업가 제니퍼 아큐리(34)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지난 22일 존슨 총리가 시장으로 있던 당시 아큐리가 존슨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총 12만6천 파운드(약 1억8천700만 원)의 공금을 지원받았고,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역사절단에 포함되는 특혜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존슨 시장이 당시 런던 동쪽 쇼디치에 있는 아큐리의 아파트를 정기적으로 방문한 사실도 소식통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여기서 더 나아가 아큐리가 4명의 친구들에게 자신이 존슨 시장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2008~2016년 런던 시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뉴욕타임스 금융부문 에디터인 데이비드 엔리치는 2013년 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아큐리의 사업 파트너들에 관한 기사를 쓰기위해 아큐리와 친구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들었다고 밝혔다.

엔리치는 “두 명의 경영학 석사(MBA) 동료들이 아큐리로부터 그녀가 보리스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엔리치는 아울러 아큐리와의 대화 과정에서 ‘존슨 시장이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떤 것도 말하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주의를 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메모 역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선데이타임스는 아울러 지난달 또 다른 취재원으로부터 존슨 시장이 오후에 아큐리의 아파트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아큐리와 함께 일한 한 보수당 활동가는 아큐리가 2015년 총선 캠페인 과정에서 자신이 존슨 총리와 잠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상담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존슨 총리가 아큐리와의 스캔들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는 유례없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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