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무원 첫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대구 공무원 첫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 강나리
  • 승인 2019.09.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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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 김영익 주무관
5년간 2천만 원씩 1억 기부 계획
“IMF 시절 버티며 소외이웃 이해
아너 가입이 성공의 척도 되길”
김영익주무관가족아너소사이어티

대구 수성구청 공무원이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해 감동을 주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수성구청 자원순환과 김영익 주무관(7급)이 5년간 매년 2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해 대구 첫 공무원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국민 혈세로 봉급을 받는 공무원으로서 사회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2005년 공직에 입문해 15년째 근무 중인 김씨는 매일 자전거를 타고 13㎞ 거리를 출퇴근한다. 평소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등 국내외 정기 기부 참여와 함께 월 2회씩 혈소판 헌혈도 하고 있다. 은퇴 후에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김씨의 삶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군 생활 중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의료사고로 누나까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IMF로 인해 가정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시고 있다.

김씨는 힘든 시절을 버티며 소외이웃들의 고단함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영익씨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기에 가족과 상의 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재산 축적이 아니라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이 많은 사람에게 성공의 척도가 됐으면 한다. 우리 주위 이웃들을 살피는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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