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이상 부자’ 대구·경북 2만1천여 명
‘10억 이상 부자’ 대구·경북 2만1천여 명
  • 김주오
  • 승인 2019.09.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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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32만 명…70% 수도권
자산 절반 이상 부동산 집중
KB금융지주 금융연구소 제공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금융 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 가운데 대구경북 2만1천여 명을 포함해 32만3천 명으로 전년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1만4천900여 명이 경북은 6천여 명이 10억 원 이상 금융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개인은 32만3천 명으로 1년 전(31만 명)보다 1만3천명(4.4%) 늘었다. 전년 증가폭(14.4%)보다는 크게 둔화했다.

부자 수는 2014년 23만700명, 2015년 25만4천 명(7.0%), 2016년 27만1천 명(6.6%), 2017년 31만 명(14.4%)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2천17조 원으로 1년 전(2천53조)보다 36조 원(1.7%) 감소했다. 금융자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은 최근 5년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부자들 총자산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산 53.7%, 금융자산 39.9%의 비중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는 회원권, 예술품 등이었다.

부자들의 분포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14만5천 명), 경기도(7만1천 명), 인천(1만 명)이 전체의 69.6%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부산(2만4천 명), 대구(1만5천 명), 경남(1만 명) 순으로 많았다.

또 부자들은 총자산이 67억 원은 돼야 부자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45.8%였다.

올해 자산운용 계획에 대해서는 금융자산, 거주부동산, 기타자산에서 투자를 늘리겠다는 답변은 10% 이하였고, 투자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이 대체적이었다. 경기둔화, 부동산 규제 등으로 부자들이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거주외 부동산 투자처로는 50억 원 이상 부자는‘빌딩·상가(42.2%)’를, 50억 원 미만 부자는 ‘일반아파트(29.3%)’를 가장 선호했다.

한편 한국부자보고서는 KB금융경영연구소가 한국 부자 현황과 라이프 스타일, 투자 행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올해 발간 9년차를 맞았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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