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지뢰밭 '싱크홀', 5년 새 5배 증가
도로 위 지뢰밭 '싱크홀', 5년 새 5배 증가
  • 윤정
  • 승인 2019.09.3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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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천127건 발생···경기도·강원도·서울 순, 대구(21건)·경북(25건)은 낮아
송언석 “싱크홀 상하수도 문제로 발생, 노후관거 관리 시급”
송언석 의원
송언석 의원
도로 위 지뢰밭으로 불리는 ‘싱크홀’(지반침하)이 5년 새 5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노후관거 관리 등 싱크홀 예방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경북 김천ㆍ사진)이 30일 국토교통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천172건의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은 도로에 면적 1㎡ 이상이거나 깊이 1m 이상의 지반침하 현상을 뜻한다.

지난 2014년 전국적으로 69건에 불과했던 싱크홀은 2015년 186건, 2016년 255건, 2017년 279건, 2018년 338건으로 5년 새 5배나 늘어나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32건, 강원도 202건, 서울시 135건, 충청북도 120건, 부산시 72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21건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발생했으며 경북도 25건으로 비교적 발생 건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홀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452건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상수관 손상이 214건(19%), 다짐(되메우기) 불량이 181건(16.1%)로 뒤를 이었다. 특히 상하수관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싱크홀은 706건으로 62.6%(상하수도 공사부실 40건, 3.5% 포함)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국의 20년 이상 노후 지방상하수도는 총연장 13만 1천598km로 전체의 36.92%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언석 의원은 “싱크홀 발생이 해마다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특히 절반이 넘는 싱크홀이 상하수도 문제로 발생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노후관거 관리 등 싱크홀 예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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