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안심전환대출 신청액 74조원
‘1%대’ 안심전환대출 신청액 74조원
  • 김주오
  • 승인 2019.09.30 20: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액 20조원 보다 4배 많아
커트라인 2억원대 결정될 듯
신청자 평균 집값 2억8천만원
금융당국이 추진한 장기·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안심전환대출 신청 마감 결과, 신청액이 약 74조원으로 공급액 20조원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산정하는 커트라인은 2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에 2주간(9월16일~29일) 신청 기간에 약 63만5천건, 73조 9천억원이 접수됐다고 30일 밝혔다.

24시간 운영되고 금리우대(10bp) 혜택이 있는 온라인 신청이 전체 신청건의 88%(55만6천건, 65조7천억원)를 차지했다.

신청자의 평균 주택 가격은 약 2억8천만원이며 6억원 이하가 전체의 95.1%, 3억원 이하가 67.5%였다. 부부합산 소득 평균은 약 4천759만원이고, 5천만원 이하가 전체 신청자의 57.3%를 차지했다. 평균 대환 신청액은 1억1천600만원이며 1억원 이하가 전체 신청자의 50.3%였다.

금융위는 당초 계획대로 총 공급가능 규모인 20조원 한도 내에서 주택가격 낮은 순서대로 대상을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주택가격 상한은 2억1천만원~2억8천만원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주택가격 2억1천만원을 지원 상한선으로 가정할 경우 지원 대상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1억5천만원, 평균 부부합산 소득은 4천100만원, 평균 대환신청액은 7천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금융당국은 추정했다.

심사과정에서 요건 미비나 대환포기자가 나오면 차상위집값 신청자에 순차적으로 기회가 돌아간다.

금융위는 이번 시행으로 가계부채 구조 개선과 부채감축 및 이자부담이 경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은행권의 고정금리 대출비중은 지난해 45.0%에서 약 3.2%p 상승해, 올해 고정금리 목표치(48%) 달성도 예상했다.

앞으로 20년간 매년 최대 3천300억원의 가계부채 감축효과가 발생하고 올해 분할상환 목표치(55%) 달성도 전망된다.

또 27만 명에게 향후 20년간 1인당 연 75만원(총 2천억 원)의 이자부담이 경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차주들은 ‘보금자리론’을 통해 유사한 금리대로 대환할 수 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