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미탁’ 개천절 한반도 관통
강해진 ‘미탁’ 개천절 한반도 관통
  • 강나리
  • 승인 2019.09.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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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일부터 많은 비
제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경로 (2019년 09월 30일 22시 00분 기상청 발표)
제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경로 (2019년 09월 30일 22시 00분 기상청 발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2일부터 4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바람이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3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30일 오후 3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동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났다. 미탁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5m(시속 126㎞), 강풍 반경 320㎞, 강도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다.

이 태풍은 2일 밤~3일 새벽에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개천절인 3일 오전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이후 북동진하면서 남부지방을 통과해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태풍은 3일 오후 대구·경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관측됐다. 3일 오후 3시께 대구 서쪽 약 40㎞ 부근 육상까지 진출하겠다.

태풍 미탁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대구·경북은 1일부터 3일까지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경북 북부 동해안의 경우 3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침수 등 비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시속 54~108㎞(초속 15~30m)의 강풍이 불겠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7~9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미탁이 중국 동해안 등 육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세력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상륙 지점이 조금 더 북쪽으로 바뀌면서 한반도에 더욱 위험한 진로가 될 수도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타파’로 피해를 입은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의 경우 2차 피해가 예상된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수확기 농작물 피해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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