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 전문점'고구려',‘산삼 품은 돼지갈비’ 오묘한 맛 일품
돼지갈비 전문점'고구려',‘산삼 품은 돼지갈비’ 오묘한 맛 일품
  • 이아람
  • 승인 2019.09.30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육가공공장서 직접 고기 공수
매일 일정량만 포를 떠 사용
얼리지 않은 냉장육이라 신선
산삼의 쓴맛이 느끼함 잡아줘
쌀밥·냉면과 함께 먹어도 별미
점심특선 한우불고기도 인기
고구려 돼지갈비는 직접 포를 뜬 냉장육에 따뜻한 성질을 가진 산삼, 계피 등을 넣어 몸이 찬 사람도 소화가 쉽다. 사진은 돼지갈비 한상 차림(1인분 9천 원).

 

<착한가격 이 업소> 돼지갈비 전문점 ‘고구려’

대구 달성군 ‘고구려’에 가면 산삼을 품은 냉장 돼지갈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나윤덕(53) 고구려 사장은 일반 고깃집과 달리 직접 육가공공장에서 대분할 된 돼지 갈비를 가져와 매일 일정량만 포를 뜬다.

이곳 돼지갈비 특징은 얼리지 않은 냉장육이라 신선하고, 칼집을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또 돼지갈비 양념에 산양 산삼과, 생강, 계피 등 뜨거운 성질을 가진 재료를 넣어 선천적으로 몸이 차 돼지고기를 잘 먹지 못하는 손님들도 소화가 쉽도록 조리했다. 가격은 1인분(200g)에 9천 원이다.

산삼의 쓴맛이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고기를 먹고 난 뒤 속이 개운하다는 평도 받는다. 나 사장은 양념 뿐만 아니라 고기 본연의 단맛을 극대화하고자 고기 양념 재료 조합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전달했다.

나 사장은 “몸이 찬 손님의 경우 돼지고기가 체질상 맞지 않아 식사 후 배가 아플 수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냉한 성질을 보완하는 마늘, 생강 등을 4~5년간 조금씩 첨가함으로써 지금의 레시피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명곡미래빌 5단지 앞에 있는 고구려는 20년 간 한자리를 지키며 변함없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 넓은 평수와 아이 놀이방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각종 모임 및 행사장소로도 인기다. 돼지갈비 전문점 답게 손님 10명 중 6명은 돼지갈비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삼겹살, 버섯불고기, 갈비살 등이 인기였다. 또 버섯불고기는 치아가 좋지 않은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잘 팔렸다. 불고기를 얇게 썰어 씹기가 좋고 버섯이 들어가 영양적으로도 풍부하다는 것.
 

고구려-전경
대구 달성군 명곡미래빌 5단지 앞에 있는 고구려 전경.

평일 점심특선인 한우불고기 정식(1만4천 원)도 주목받고 있다. 고기 양이 조금 적은 대신 돌솥밥과 된장찌개, 게장, 전, 물김치, 우거지국 등 밑반찬이 제공돼 든든한 한끼로 제격이다.

고구려 돼지갈비는 냉면과 밥 모두 잘 어울린다. 따뜻한 쌀밥 위에 달콤한 돼지갈비를 얹어 먹으면 소화에 도움을 주고, 시원한 냉면 위에 한점 올려 먹어도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절기에는 멸치 육수에 호박, 계란지단, 김가루가 들어간 소면과 먹어도 궁합이 좋다.

착한가격업소는 우연히 들린 주부 모니터링단 요원 등에 의해 추천을 받아 가입하게 됐다. 각종 세제 혜택과 달성군청에서 제공되는 선물 등이 꽤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다른 음식점, 미용업 등 가게들의 지속적인 착한가격업소 가입 확대도 권유했다.

이어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돼지고기 관련 경제 이슈 등을 숱하게 거친 와중에도 끝까지 고구려를 방문해 준 주변 단골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나 사장은 “최근 음식점 동향이 일본을 따라 점점 소규모화되는 것 같다. 또 예전에는 외식하면 고깃집과 횟집이 전부였으나, 지금은 마라탕, 연어 등 음식이 다양화되고 선택범위가 넓어져 가게 운영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우리가게 돼지갈비 맛을 좋아하는 손님들이 꾸준히 방문해주고 있어 힘이난다. 단골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