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이전 이유 밝혀라” vs “정치적 개입은 그만”
“신청사 이전 이유 밝혀라” vs “정치적 개입은 그만”
  • 이창준
  • 승인 2019.09.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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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대구시 ‘엇나간 예산협’
강효상 “유치 탈락지역 청사진을”
곽대훈 “두류정수장 문제가 우선”
권영진 “시민이 합리적 결정할 것”
한국당-대구시-예산정책협의회
자유한국당 대구시 국회의원들과 대구시는 3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대구시가 30일 개최한 내년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구시 신청사 이전 문제를 놓고 의원들과 권영진 시장이 격론을 벌였다.

지난 28일 신청사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 시민설명회에서 오는 12월 신청사 건립 예정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는 한국당에선 정종섭 시당위원장을 비롯 의원 10명 전원이 참석했고, 시에서는 권 시장을 비롯 시간부 19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강효상 의원은 신청사 유치전에서 탈락한 곳에 대한 청사진을, 곽상도 의원은 현 시청자리에 신축해도 되는데 이전하는 이유를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곽대훈 의원은 지금은 경제살리기에 나설때라며 신청사 건립 자체를 반대하고 나섰다. 이에 권 시장은 시민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강효상 의원은 “신청사 유치 탈락된 곳에 대한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며 “시청을 옮긴다면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현 시청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지금은 신청단계 아니고 유치의사 가지고 움직이는 단계다. 떨어지면 뭘 주겠다고 하면 신청 안 한 곳은 어떻게 하나”라며 “의원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치적으로 개입되면 또 수포로 돌아간다. 합리적으로 판단하도록 의원들께서 구·군에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정치적 의도 프레임으로 갖고 가는 것 맞지 않다”며 “경북도 이철우 지사는 신공항 탈락한 곳에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이 열린마음 가져달라”고 말했다.

윤재옥 의원은 “시장이 국회의원들과 의견교환하고 정리하면 좋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의원들이 개인입장 얘기하고, 그게 모여서 여론이 되고, 시민들이 걱정거리가 되면 바림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곽대훈 의원은 “이 정부 들어 대구 소기업 많아 경제적 피해 가장 크다”며 “지금 시청이전 추진보다 도청 후적지와 두류정수장 등을 지역발전 촉매제 역할 고민하는 등 이런 노력 먼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구청장, 군수 모두 대구경제 살리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제공약에도 들어 있고 지난 번에도 보고 드렸고, 각 의회에서 작년에 조례까지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아무 말 안하셨다”며 반박했다.

곽상도 의원은 “현 시청 자리에 신축해도 되는데, 왜 이전하려고 하는지 설명을 해야 중구 주민에게 얘기를 할수있다”며 다그쳤다.

권 시장은 “의원님은 왜 이전을 전제로 생각하시냐”며 “서울시를 예로들며 현위치에 지을 것인지 다른데로 옮겨 갈 것인지 통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시민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으로 본다”며 “지금 하지않으면 또 반복된다. 십몇년 동안 두 번이나 반복해서 중단됐다. 저한테 비난과 섭섭함 예상한다. 지금와서 안 할 수없다, 이해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예산문제와 관련해선 의원들 대부분이 계수조정소위에 대구의원 1명이 들어갈 것과 큰 예산이 소요되는 아젠다 개발을 제시했다.

정종섭 의원은 "예산확보 우선순위에서 의견을 좁히고 대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은 "3조원 국비 예산확보 성과 냈다고 한지 10년 넘었다. 4~5조 넘었다고 할때"라고 촉구했다. 강효상 의원은 "도시전체에 대한 빅픽쳐가 필요하다. 달서구 베드타운 고착화됐다. 균형발전 필요하다"고 했다. 윤재옥 의원은 "시와 국회의원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계수조정소위, 예결위 차원서 잘챙기도록 긴밀하게 대처하자"고 말했다.

정태옥 의원은 통합신공항 예정지 결정시 투표로 결정되는데 대한 우려를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공항이전 반대 의견 만만치 않다"며 "통합 신공항이 우리공항이 아니라 남의 공항 돼버렸다는 느낌 주어선 안된다"고 걱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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