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으로 인연을 맺은 신혼부부의 특별한 기부가 눈길을 끈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8일 칠곡군 가산면 공무원 김현수씨와 경북모금회 대리 김명현씨가 축의금 일부를 경북모금회에 기부하며 ‘나눔 결혼식’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김현수·김명현씨 부부는 경북모금회에 모금된 성금을 대상자에게 지원하는 일을 하며 인연이 닿아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신부 김명현씨는 “오랜 시간 성금을 모금하고 배분하는 일을 하며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들을 위해 힘써 왔다”며 “성금이 얼마나 뜻깊게 쓰여지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부부이기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모금회는 신혼부부가 결혼 준비 자금, 혼수 자금, 축의금 등을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특별한 나눔, 나눔 결혼식’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기부 참여와 문의는 경북모금회 모금사업팀(053-980-7812)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