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자백 “범행 총 14건”
화성 용의자 자백 “범행 총 14건”
  • 승인 2019.10.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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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9차례 살인행각 털어놔
성폭행 3건·청주서 2건도 시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춘재(56) 씨가 화성사건을 비롯해 모두 14건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입을 열기 시작해 이날까지 이같이 털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씨는 모방범죄로 드러난 8차 범행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의 화성사건 전부와 다른 5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최근 경찰에 털어놨다.

화성사건 이외 범행은 화성사건 전후 화성 일대에서 3건, 이 씨가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 처제를 살해하기 전까지 2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화성 일대에서 3건 중에는 화성사건 이전 화성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까지 9차례에 걸쳐 이 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서 이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진행해왔다.이 씨는 처음에는 완강히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주부터 서서히 자신의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씨가 입을 연 데에는 화성사건의 5, 7, 9차 사건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점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범행에서 자백까지 ‘화성연쇄살인사건’ 일지>


◆1986년 △9월 15일 오전 6시 20분 = 1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 이모(71. 이하 괄호 안은 당시 나이)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10월 20일 오후 8시= 2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 박모(25)씨. 나체상태로 수로에 유기되고 가슴에 흉기 자국 남은 상태로 살해된 채 피살 △12월 12일 오후 11시 = 3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축대. 권모(24)씨.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12월 14일 오후 11시 = 4차 사건.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이모(23)씨.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로 피살 ◆1987년 △1월 10일 오후 8시 50분 = 5차 사건. 태안읍 황계리 논바닥. 홍모(18)양. 스타킹으로 결박돼 살해된 채 발견 △5월 2일 오후 11시 = 6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야산. 박모(30)씨. 솔가지로 은닉된 상태로 시체 발견 ◆1988년 △9월 7일 오후 9시 30분 = 7차 사건. 팔탄면 가재리 농수로. 안모(52)씨. 블라우스로 양손 결박된 채로 시체 발견 △ 9월 16일 오전 2시 = 8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 박모(13)양 살해된 채 발견. (별개의 사건. 피의자 검거) ◆1990년 △11월 15일 오후 6시 30분 = 9차 사건. 태안읍 병점5리 야산. 김모(13)양.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에서 시신 발견 ◆1991년 △4월 3일 오후 9시 = 10차 사건. 동탄면 반송리 야산. 권모(69)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2000년 이후 △2006년 4월 2일 = 이 사건 마지막 10차 사건 공소 시효 만료 ◆2019년 △8월 = 경찰, 이 사건 유력 용의자로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인 이춘재(56) 특정 △9월 18일 =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 특정 사실 언론 보도 △10월 1일 = 이춘재, 9건의 화성사건과 다른 5건 등 14건의 범행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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