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태풍 ‘미탁’ 자정께 한반도 상륙
빨라진 태풍 ‘미탁’ 자정께 한반도 상륙
  • 강나리
  • 승인 2019.10.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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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내일 낮까지 고비
동해안 최대 500㎜ ‘물폭탄’
제 18호 태풍 미탁예상경로  (2019년 10월 01일 22시 00분 기상청 발표)
제 18호 태풍 미탁 예상경로 (2019년 10월 01일 22시 00분 기상청 발표)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대구·경북지역은 2일 오후부터 3일 낮까지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126㎞(초속 35m), 강풍반경 310㎞의 세력을 유지하며 강도 ‘강’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 제주 서쪽 해상으로 진입한 뒤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부지방을 통과해 개천절인 3일 낮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이에 따라 1일부터 3일까지 대구·경북에는 100~300㎜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경북 북부 동해안의 경우 5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가에는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예보돼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위험이 예상되는 시간대는 △대구와 경북 내륙 2일 오후부터 3일 낮 △경북 동해안 2일 밤부터 3일 오후 △울릉도·독도 3일 새벽부터 밤까지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4시를 기해 대구와 경북, 동해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3일 새벽에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동해남부앞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태풍은 수온이 27도 이하로 낮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를 직접 통과하는 만큼 태풍이 몰고 오는 비바람은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구·경북은 2일부터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다”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 농작물 낙과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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