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정책 홍보 유튜브 ‘시즌 2’ 돌입
대구시 정책 홍보 유튜브 ‘시즌 2’ 돌입
  • 김종현
  • 승인 2019.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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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유튜버·공무원 출연
‘4층 사람들’ 제작 박차
배현정주무관_촬영현장2
배현정주무관(오른쪽)이 촬영현장에서 말하고 있다.

대구시의 정책홍보 유튜브 홍보영상 시리즈 ‘4층 사람들’이 시즌2를 제작했다. 공공기관 영상홍보 시리즈 우수사례 선정,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역출신 유명 유튜버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출연하는 예능 영상으로도 화제가 된 대구시 ‘4층 사람들’에 등장하는 공무원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홍보브랜드 담당관실 배현정 주무관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걱정과 이왕 할 거면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동시에 생겼다. 집주변 개울가에서 최대한 큰소리로 ‘아에이오우’를 외치고 마치 배우처럼 큰 거울 앞에 서서 이런 저런 표정과 동작도 해봤다.”

배 주무관은 그러나, 촬영 당일 전문 아나운서들의 우렁찬 목소리를 듣는 순간... “와~~ 정말 ‘급’이 다르구나~~” 순식간에 자신감이 쭈~욱~~ 빠졌다고 한다. 시즌2부터 지역 방송국 아나운서들도 참가하고 있는데 최선아 아나운서와 홍금표 아나운서가 함께 멘트 연습을 하고 여러가지 방송 노하우를 알려주었다. 배 주무관은 “25년 공직생활을 해오면서 우리시에는 시민들을 위한 좋은 시책들과 혜택이 너무 많은데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너무 안타 까웠다. 유튜브란 새로운 트랜드에 재미를 가미한 홍보영상이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다행히 좋아해 주는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역시 홍보브랜드 담당관실 김병채 주무관은 지난 7월 인사이동으로 현 부서로 오자마자 바로 ‘4층 사람들’ 시즌2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주연 옆에 지나가는 행인 같은 역할로 끝나겠지 생각했지만 비중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했다고. 김 주무관은 “은퇴하고 나니깐~ 삶이~ 막막해~”라는 대사를 가족들과 수백번 연습했다. “하지만 막상 카메라 앞에 서자 너무 긴장해서인지 손발이 저며 오고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연습했던 대사가 기억도 안 나고 정작 입도 안 떨어졌다. 시간이 갈수록 이왕 이렇게 된 마당에 즐겨보자라고 마음을 먹었고 점점 즐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김주무관은 “유튜브에 올라온 내 어설픈 연기를 보며 웃음도 났고, 직장 동료들의 열띤 호응에 조금 놀라기도 했다. 공무원은 고리타분하고 경직돼 있다는 고정관념을 내가 한번 깨 보겠다는 오기마저 생겼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4층 사람들’ 업무를 맡고있는 권기동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시즌2부터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청년을 비롯한 제작업체들에도 개방과 협업을 활성화하고있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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