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 89개국 초청작 303편 열흘간 영화광 홀린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89개국 초청작 303편 열흘간 영화광 홀린다
  • 배수경
  • 승인 2019.10.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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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 신예 감독 작품 선봬
갈라 프레젠테이션 4편 초대
올해 첫 ‘아이콘’ 섹션 개설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4편
韓영화 100주년 걸작 특별전
부산국제영화제-메인사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오후 6시 해운대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2019, 비프(BIFF) 재도약의 해’를 선언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6개 극장 40개 스크린에서 89개국 30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가 120편(장편 97편, 단편 23편), 자국 이외에 최초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30편에 달한다.

칸, 베니스 등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들도 다수 만날 수 있어 상영작의 면면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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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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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작 ‘윤희에게’

개막작으로는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상영되었으며 폐막작으로는 임대형 감독, 김희애 주연의 ‘윤희에게’가 상영된다. 개·폐막작 모두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수상한 신예감독의 작품이라 눈길을 끈다.

거장 감독의 신작이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화제작을 감독, 배우 등이 직접 참석하여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베니스 영화제 개막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을 비롯 웨인 왕 감독의 ‘커밍 홈 어게인’,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글로리아 먼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티모시 샬라메가 주연을 맡은 ‘더 킹: 헨리 5세’ 등 4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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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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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헨리 5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한·중·일, 이란, 필리핀, 인도, 베트남 등에서 출품한 12편의 작품 중 2편의 최우수 작품에 뉴커런츠 상을 시상한다.

올해 신설된 ‘아이콘’ 섹션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머스트 비 헤븐’, ‘쏘리 위 미스드 유’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감독의 신작 12편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로마’ 등 3편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선보인 바 있는 영화제는 올해도 4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브 주연의 ‘결혼 이야기’,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 주연의 ‘두 교황’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 특별전을 통해 김기영 감독의 ‘하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등 한국영화사에서 걸작으로 꼽히는 10편의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다. 한국영화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올해의 한국영화 회고전은 촬영감독인 ‘정일성 회고전’으로 열려 ‘황진이’, ‘만추’, ‘만다라’ 등 그의 대표작 7편이 선보인다.

올해는 해운대 비프빌리지 무대가 사라지고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 등 행사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 두레라움 등지로 자리를 옮겨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비프 발상지인 원도심권을 중심으로 선보여 호응을 얻은 ‘커뮤니티 비프’ 행사도 확대된다. 주요 섹션인 ‘리퀘스트 시네마’는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선정한 작품 40개가 상영된다. 또한 영화관의 엄숙함을 벗어나 함께 노래부르며 영화를 감상하는 ‘싱어롱’, 성인전용 자유관람 심야상영 프로그램인 ‘취생몽사’, 어린이와 어른을 동시에 만족시킬 ‘비프랑 키즈랑’, 영화 상영과 공연이 동시에 펼쳐지는 관객참여형 퍼포먼스인 ‘댄스 이머시브’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http://www.biff.kr/kor/

배수경 기자 micba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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