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를 따라
저 먼 길을 가면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몇날 며칠을 노 저어
은하를 건너가면
당신 계신 곳을 갈 수 있을까?
오늘밤
꿈속에서라도 만날 수 있을 런지
혹여, 내 자는 모습
물끄러미 바라보고 가실는지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연
만날 수 없는 슬픈 운명
그리움에 목이 메어 울어도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는
차마 다가올 수 없어
달빛 창가에 내려 눈물짓는 어머니
당신인가 합니다
◇서하영= 1966년 대전生. 시인 황금찬, 이성교의 추천으로 창조문예 등단. 낙동강문학 제1회 신인대상수상. 기독교뉴스 신인대상수상. 현재 대전에서 예인갤러리 카페를 운영하며 詩作활동중. 시집으로는 ‘내 마음의 뜨락’과 ‘내 안의 섬’이 있다.
<해설> 우리들의 내면세계에서 어머니를 떠나보낼 수 없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사랑이 없고 우리가 축복 받았음은 부모가 있다는 존재성이고, 아마도 완벽하지 못한 사랑일지라도 어머니의 사랑은 무한하였으리라. 멀 듯 가까운 듯 내면의 여행에서 달빛 창가에 스며든 그리운 어머니였으리라. -안종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