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구속” 보수세력 총결집
“조국 구속” 보수세력 총결집
  • 이창준
  • 승인 2019.10.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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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산 300만 광화문 집회
황교안 “조국 지키려 국정 파탄
대통령 제정신인지 의심스러워”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로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관계자와 범보수단체 등이 각각 개최한 집회로 시민들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300여만명(한국당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동시에 개최했다. (관련기사 참고)
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를 시작했다.

황교안 대표는 “여러분이 여기 왜 모이셨나. 문재인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파탄시키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참가자들에게 ‘조국 구속하라’는 구호를 유도했다. 황 대표는 집회에서“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나.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국은)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 그런데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검찰개혁을 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수사팀을 바꿔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검찰개혁인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서는 “안보 불안에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고 김정은 대접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나”라며 “모든 것을 걸고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을 향해 “단군 이래 최악의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우리의 분노를 문재인 정권에 똑똑히 알려 헌정 농단을 막아야 한다”고 외쳤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게이트’는 단순히 윤리의 실종, 도덕의 추락이 아닌 범법의 문제”라며 “사모펀드나 서울시 지하철의 400억원이 넘는 사업에 관련됐다. 이것은 정권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딸은 왜 동남아로 이주했겠느냐. 문 대통령 아들은 왜 공공사업에 뛰어들겠느냐. 다 이상하지 않느냐”며 “민정수석은 대통령 친인척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아는 자리다. 문 대통령과 조국은 불행의 한 몸”이라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광화문 광장 남측에서는 우파단체들의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집회를 열었다.

이 단체의 총괄대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투쟁본부 집회에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단상에 올라 문재인 정부를 규탄했다.

주최 측은 150만 명 이상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집회를 끝낸 한국당과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앞서 우리공화당은 12시 30분부터 숭례문 앞에서 ‘문재인 퇴진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힘내라 진짜 국민이여! 국민이 지시한다. 문재인 방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우리 공화당은 이어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을 이어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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