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으로 문 정권의 폭주 막아야
보수대통합으로 문 정권의 폭주 막아야
  • 승인 2019.10.0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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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정국’이 날이 갈수록 사생결단식 ‘진영대결’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과 대척점에 선 보수진영에선 ‘통합’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3일 한국당 주최로 광화문일대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는 이른바 ‘반문(反文)연대’의 파괴력을 가늠하는 시험대였다. 한국당이 도심 대규모 장외집회에서 예상 밖 ‘성황’을 끌어낸 가운데 ‘보수대통합’이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집회에 참석해 힘을 보탰고, 같은 당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도 이날 밤 전국대학생연합 촛불집회에 참석해 공조했다. 각자 정치 지향점, 정국을 바라보는 구상 다르지만 공통분모인 문 대통령 반대,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정서가 집회를 통해 표출된 것이다.

이날 집회는 한국당·우리공화당 등 보수야당은 물론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 등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종교단체까지 참석했다. 한국당 측은 집회 참석인원을 300만명이상으로 추산한다. 이번 집회가 보수통합의 주요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대규모 보수집회 당일과 다음 날인 4일에도 보수 주요 인사들은 일제히 ‘보수통합론’을 설파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유승민 대표가 조국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18일째 단식 중인 한국당 이학재 의원을 찾은 것도 예사롭지 않다. 이 의원은 유 의원과 바른미래당 창당을 함께한 뒤 지난해 말 친정인 한국당으로 돌아간 복당파다.

따라서 유 의원이 이날 ‘보수통합’을 염두에 둔 정치적 행보를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반(反) 문재인·조국’ 연대를 고리로 황 대표와 유 대표의 움직임이 이어지며 보수통합의 군불이 지펴지는 셈이다.

문재인정부의 폭주를 막는 방법은 보수통합뿐이다. 최근 한국당의 연찬회와 보수성향 싱크탱크 토론회에서 통합론이 무성한 것은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한 때문이다. 박형준 교수는 “한국당과 안철수가 상징하는 세력이 합쳐져야 한다”고 했고, 유승민 대표는 “개혁적 중도보수에 동의하는 당 안팎의 인사들을 접촉해 향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으겠다”고 했다. 통합은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치공학이 아니라 가치 동맹이어야 지속가능하다. 선거철만 되면 뭉쳤다 흩어지는 한국정치의 구태와 다른 모습의 보수통합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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