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청량사의 주관으로 펼쳐진 2019 청량사 산사음악회가 지난 5일 청량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년인 663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16국사 중 한 명인 법장고봉 선사에 의해 중창된 고찰이다.
고려 공민왕이 현판을 썼다고 전해지는 유리보전과 신라의 명필 김생 선생이 글씨 공부를 하던 김생굴,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 고운대 등의 유적들이 있어 관광지로도 정평이 나있다.
2001년 ‘천년의 속삭임-바람이 소리를 만나면’을 주제로 시작돼 전통을 이어온 청량사 산사음악회는 매년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종교를 떠나 누구나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장사익의 별빛나들이의 주제로 펼쳐진 이번 음악회는 법고, 성악공연 및 지역사회 예술인 공연과 더불어 장사익과 친구들, 박강수, 퀸스틀러, 잽이 등 다양한 가수들의 공연으로 이뤄졌다.
청량사 주지 스님은 “자연이 선사하는 가을밤의 정취와 천년고찰의 고즈넉함이 어우러진 청량사 산사에서 삶의 아름다움의 노래를 들으며 잠시나마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