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와 원정전 2-1 승리
3위 FC서울 추격 발판 마련
2년 연속 ACL 진출 희망 밝혀
대구FC가 9경기 무패행진을 질주했다.
대구는 6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33라운드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신창무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9경기 연속 무패(4승 5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50점으로 리그 4위를 지켰다. 3위 FC서울(승점 54)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 시즌 구단 출범 후 처음으로 스플릿 A 진출을 이미 확정지은 대구는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대구는 박기동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세징야가 2선에 포진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대구는 후반 6분 성남 서보민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대구는 해결사 에드가가 후반 9분 우측에서 정승원이 올린 크로스를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11번째 골이다.
이후 대구는 김대원을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대구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프리킥이 성남 골키퍼 김동준에 손에 걸려 흘러나온 볼을 달려들던 신창무가 밀어 넣으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상주 상무는 이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지만 스플릿 A에 진출에 실패했다. 상주는 승점 46점으로 7위에 머물러 스플릿 A 진출이 무산된 반면 강원은 승점 46점으로 상주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6골 앞서 6위가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울산 현대를 2-1로 제압하고 스플릿 A에 잔류했다. 포항은 시즌 14승 6무 13패(승점 48)를 기록하며 5위가 됐다.
K리그1은 이날 33라운드를 기점으로 우승을 다투는 스플릿 A(1∼6위)와 강등을 결정하는 스플릿 B(7∼12위)로 나눠 파이널 라운드(34∼38라운드)를 치른다. 스플릿 A에선 울산 현대, 전북현대, FC서울, 대구FC, 포항 스틸러스, 강원FC가 올 시즌 우승을 다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