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통계마다 꼴찌인 대구, 돌파구 찾아야
경제통계마다 꼴찌인 대구, 돌파구 찾아야
  • 승인 2019.10.0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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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어려운 형편이 근로자소득-기업 당기순이익 통계에 그대로 드러났다. 대구는 17개 시도를 비교하는 경제통계에서 전국 최하위권 아니면 꼴찌를 도맡아 왔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최하위권이다. 국세청 자료 ‘2018년 지역소득’ 에 나타난 대구경제의 우울한 현주소다. 산업기반이 아예 없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 꼴찌다.

추경호 한국당 의원(대구 달성군)의 국세청 2017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근로소득자의 1인당 연평균급여는 전국평균(3천541만원)의 약 87% 수준인 3천92만원에 불과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3천6만원)를 빼고 가장 낮다. 특히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으로 17개 시·도 모습을 갖춘 2012년 이후 줄곧 16위(2014년의 경우 17위)에 머무른 낯부끄러운 실정이다. 대구지역의 경제상황이 여간 심각하지 않은 것이 새삼 확인된 것이다.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근로소득세 납부액도 형편없이 적다. 근로소득자 1인당 근로소득세 납부액은 전국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세 납부액(327만원)의 72.5%인 23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 전북, 충북, 제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대구지역 기업의 경영상황 역시 녹록치 않다.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전국 법인세 신고 법인(74만215개)의 3.1%에 해당하는 2만2천910개다. 결산서상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1만4천963개 법인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3억3천500만원으로 전국평균(6억 9천800만원)의 48%에 불과했다. 이는 전북, 강원, 충북에 이어 네 번째로 낮은 것이다. 전체 법인 중 흑자법인 비율도 낮았다. 지역의 2018년 흑자법인은 1만5천277개로 법인세 신고 법인의 66.7%에 불과해,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를 기록했다. 대구경제가 모든 영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루아침에 소득과 순이익을 정상으로 끌어 올릴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26년째 전국 최하위에 주저앉아 있는 지역경제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대구지역 근로자 연평균 급여와 법인세가 낮은 것에서 보듯 대기업 유치가 시급하다. 또한 기계소리가 사라져 가고 있는 성서공단을 기사회생시킬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 무겁게 가라앉고 있는 대구경제, 산업구조 개편을 통한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대구시 뿐 아니라 대구상공회의소 등 지역 경제주체들이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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