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풍기인삼으로 기력충전 하세요”
“500년 풍기인삼으로 기력충전 하세요”
  • 김교윤
  • 승인 2019.10.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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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영주풍기인삼축제 개막
인삼캐기 체험·우량인삼선발 등
9일간 부대행사·전시·공연 다채
지역상품권 이용시 특산품 할인
영주-인삼캐기체험행사
인삼캐기 체험행사.

국내 최대 인삼 생산지인 영주시에서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2019경북영주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풍기읍 남원천변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품질의 인삼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건강체험, 인삼캐기 등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행사가 가득한 국내에서 보기드문 체험형 건강축제다.

◆대한민국 인삼의 자존심 ‘풍기인삼’

인삼은 사포닌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대표적인 항노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풍기인삼은 소백산록의 유기물이 풍부한 사질양토와 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재배되어 조직이 충실하고 인삼향이 강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매우 높다.

인삼은 어느 지역에서 재배를 해도 성장은 가능하지만 질적인 차이가 심해 재배지역의 원천적인 자연조건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우수한 인삼을 생산할 수 있다.

영주는 북위 36.5도에 위치해 평균 7시간이 넘는 일조량과 11.9도의 높은 일교차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40㎝정도만 땅을 파도 어디에나 자갈과 모래가 나올 정도로 배수가 잘돼 인삼재배에 있어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인삼은 조직이 치밀하고 저장성 또한 우수해 가공에도 적합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면역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인삼 가운데서도 최고로 손꼽히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주에서 인삼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신재 주세붕 선생이 풍기군수로 부임해 인삼을 재배하도록 한 것으로, 5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영주와 풍기를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준비됐나요? 레디~ 액션!

가을 영주 전역이 축제로 들썩인다. 소백산이 단풍으로 단장해 매력을 발산하고 영주들판은 한 해 동안 일궈낸 결실로 가득해 온 도시가 축제장이다.

올해 22주년을 맞아 인기가 더욱 높아진 영주풍기인삼축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전시, 체험행사로 나무랄 데 없이 꽉꽉 채워졌다.

인삼캐기 체험은 인삼밭에서 직접 인삼을 캐보는 재미와 함께 현장에서 채굴한 싱싱한 풍기인삼을 저렴하게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를 선사한다. 축제장에서는 홍삼농축액, 엑기스, 절편, 홍삼주 등 인삼 가공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어 알뜰쇼핑도 가능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산지봉인 품질인증제도는 인기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축제장 판매용 인삼을 공개 채굴해 일련번호를 붙여 봉인한 뒤 축제날 아침에 뜯어서 바로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도입해 원산지 논란을 막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 ‘믿고 사는 풍기인삼’이라는 상품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인삼축제답게 인삼깎기 대회를 비롯해 우량인삼선발대회, 풍기인삼 경매 등이 열린다.

풍기에 최초로 인삼재배를 시작한 풍기군수 주세붕을 기리는 주세붕 행차 재연을 시작으로 풍년 기원제, 인삼대제 등 다양한 특별행사도 열린다.

공연마당에서는 마당놀이 덴동어미가 관광객들을 웃고 울린다. ‘불에 덴 아이의 엄마’라는 뜻의 덴동어미는 조선말 영주 순흥 지역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인생유전을 화전놀이를 통해 집단적 신명과 희망적 삶의 의지를 그려낸 한국 내방가사의 수작으로 전해오고 있다.

◆영주풍기인삼축제 ‘꿀팁’

영주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인삼을 구입할 수 있다. 축제기간(주말제외) 풍기인삼축제 행사장 부스에서는 영주사랑 상품권을 1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영주사랑상품권으로는 축제장에서 인삼을 구입할 수 있고, 인삼캐기체험과 인삼병주 만들기 등 체험행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축제기간 중 시중가의 10~20%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도 적극 활용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풍기는 소백산 자락에 위치해 가볼만한 곳이 즐비한 매력적인 관광지이기도 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을 은행잎으로 물든 단풍과 무량수전으로 유명한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옛 기와집들이 들어선 선비촌과 내성천이 휘감아도는 무섬마을, 자연 속의 걷기코스인 죽령옛길과 소백산 자락길 등 관광지가 넘쳐난다.

장욱현 시장은 “인삼재배의 긴 역사를 바탕으로 집약된 노하우와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 신뢰도를 지켜나가는데 힘쓰는 등 인삼의 본고장으로써 영주라는 지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성공적인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주=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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