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곽 고속도로 연결 순환고속도로 구상 필요”
“대구외곽 고속도로 연결 순환고속도로 구상 필요”
  • 김종현
  • 승인 2019.10.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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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 등 상당수 대도시
순환시스템 갖췄거나 공사 중
도시 안팎으로 진출입 용이
인적교류·경제성 등 시너지
市 “4차 순환선 구축 더 급해”
필요성 인정 공식거론엔 난색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해 대구 외곽을 지나가는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4차 순환선 밖의 새로운 순환고속도로가 필요하지만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어 실태파악과 예산 확보를 위한 용역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과 대전 등 상당수 도시가 지역 외곽의 고속도로를 서로 연결시키는 순환고속도로 시스템을 이미 갖추고 있거나 공사중에 있다.

도시 외곽 고속도로가 원형순환도로로 연결되면 외곽지역에서 그 도시로 진입하기가 쉬워져 인적교류와 경제성 제고, 교통비용 감소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도 “중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등이 대구도심을 향해 있어 하나로 묶어 바깥쪽에서 돌아줘야 할 필요가 있고 이렇게 되면 영천, 경산, 청도, 군위, 고령에서 대구로 쉽게 들어오게 된다”며 “대구로 왔다가 다시 경북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순환고속도로는 대구보다 경북이 더 필요한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고속도로가 논의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필요성은 있지만 대구 4차순환도로도 민자를 투입하는 등 건설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비가 소요되는 순환고속도로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경제성 때문에 아직 제대로 된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지만 대구경북의 미래를 내다보는 상생발전을 내세우고 있는 대구시와 경상북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장기적인 플랜을 세우는데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국당 정종섭 대구시당위원장은 순환고속도로 필요성에 대해 묻자 “금시초문인데 대구시에서 그런 얘기가 있었나”라며 “대구외곽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것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필요성을 공감하고 의원들이 논의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도시외곽 순환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신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서로 교차하도록 하는 등 교차연결방식으로 만들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정확한 예산은 용역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도로 반경이 큰 만큼 5조 정도는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다음 대선에서 공약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년 완공 예정이던 대구 4차순환선은 동구 측백수림으로 인한 선형조정 등으로 2021년 개통으로 연기됐다. 순환선 전체 63.6km 중 기존 완료돼 있넌 29.1km(민자17.7km, 일반11.4km)를 제외한 34km는 한국도로공사가 1조 3천 억원의 사업비를 전액 투입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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