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한글의 가치 되새기다
태극기 휘날리며 한글의 가치 되새기다
  • 한지연
  • 승인 2019.10.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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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곳곳 573돌 한글날 행사
지역 서예가들 모여 퍼포먼스
훈민정음 상주본 반환 편지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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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경축식 ‘제573돌 한글날 경축식’이 한글학회 임원, 학생,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경축식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글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573돌 한글날을 맞아 대구·경북 곳곳에서 경축식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하 상주본)’ 반환 요청 등 한글에 담긴 가치와 소중함을 아로새기는 행사들이 펼쳐졌다.

대구시는 9일 오전 10시께 대구 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교육감, 송창선 한글학회 대구시지회장을 비롯한 한글학회 회원, 한뫼 이윤재 선생의 유족, 지역 중등학생 등 시민 2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송창선 한글학회 대구지회장의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오종갑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와 박정남 시인 등 한글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 △국악아카펠라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1~3절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휘날리며 최현배 작사·박태현 작곡의 한글날 노래를 힘차게 불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아름다운 말과 글은 그 나라와 국민의 품격이다. 대구시도 한글을 사랑하고 가꾸는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 “우리말과 글 지원을 더 내실 있게 만들고 오는 2022년 초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완성해 시민들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상시로 열람·관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관 광장에서는 한국서예협회 대구광역시지회가 ‘한글날 기념 서예퍼포먼스 한마당’을 개최했다. 건중 백재현 서예가를 비롯해 협회 소속 서예가들은 우리글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일필휘지했다.

회관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쥔 시민들이 ‘우리말·글’이라는 보물을 찾아 나섰다. 경북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우리말글 퀴즈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엔에프시(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활용해 “‘먹을쏘냐’와 ‘먹을소냐’ 어떤 것이 맞는 말?” 등 우리말과 글에 대한 문제를 풀이했다.

같은 날 오전 경북 상주시에서는 상주고등학교와 우석여자고등학교, 서울 해성여자고등학교 등 학생들이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 씨가 운영하는 골동품점을 방문했다. 학생들은 배 씨에게 상주본 반환 서명지와 손 편지를 전달했다.

이재수·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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