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통합 신공항 30~40분만에 가도록 만들 것”
權 시장 “통합 신공항 30~40분만에 가도록 만들 것”
  • 김종현
  • 승인 2019.10.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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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국감
“지방공항은 접근성이 중요
이용객 위해 재검토 용의는”
조원진 “가덕도 추진은 위헌”
대구시국감1
권영진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군위나 의성으로 이전할 경우 민간공항 수요부족으로 자칫 이용객없는 공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이언주 의원(무소속)은 “대구공항은 입지 여건이 매우 좋고 (KTX가 다니는) 동대구역과도 가까운 장점 때문에 이용객이 늘고 있다”며 “항공 운항·물류에는 환적·환승이 중요한데 공항을 외딴곳으로 옮기면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사용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권영진 시장에게 이전 후보지역과의 교통수단과 소요시간 등을 묻고 “지방공항은 이용객 접근성과 접근을 위한 시간단축이 필요하다”며 “많은 재정을 투입해 건물만 큰 새 공항을 만들어놓고 사람이 오지 않는 지방공항이 적잖은데 예산낭비를 막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검토 할 용의는 없는지”물었다.

박완수 의원(자유한국당)도 “대구 민간공항·군 공항 통합이전은 사업비용 마련, 이전지 주민 여론 등을 놓고 볼 때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민간공항 사업성 검토가 이전지 결정 과정에서 배제되다시피 한 것은 사업규모나 중요성에서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조급하게 밀어붙이다가 원점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경남 창원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십수년 간 수차례의 타당성 평가와 외국 전문기관의 검토, 관련 주체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 김해신공항도 일순간에 전면 재검토 되고 있다”면서 “국가적인 항공사업을 주민투표로만 결정한다면 향후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에 사업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시장은 “과거 도시 외곽이던 공항이 도시 팽창에 따라 도심화 해 확장에 한계가 있고 소음피해, 고도제한 등 도시발전에 장애로 작용한다”며 “신공항까지 철도연결, 도로를 확장하면 대구에서 30∼4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윤재옥 의원(자유한국당)과 이진복 의원(자유한국당)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김해신공항 백지화 주장을 하고 있지만 대구에서는 통합신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권시장을 거들었다. 조원진 의원도 소음문제와 대구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밀양신공항 문제때 밀양이 점수가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국론분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나눈 것”이라면서 “가덕도 공항추진은 위헌이다. 국책사업 합의사항을 다시 뒤집고 선거 때마다 정치적으로 남부권 신공항, 동남권 신공항 말이 나오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것”이라면서 “대구시가 중심을 잡아서 차질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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