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11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형 일자리를 주문하며 고용 당국을 질타했다.
이날 강 의원은 노·사·민·정 협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유치에 성과를 거둔 '구미형 일자리'를 예로 들며,대구 고용당국의 적극적 노력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장근섭 대구지방노동청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장 청장에게 "대구지역 청년 실업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장 청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대구가 전국 1위다"며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는 대답이 말이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대구형 일자리에 대해 대구시가 주관해 잘 알지 못한다는 대구노동청장의의 대답을 이해할 수 없다"며 "청장으로서 수준 미달이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또 강 의원은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선 창업기업 적용유예와 계도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중국 알리바바는 1999년 창업 당시 작은 아파트에서 10여 명이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근무하던 구멍가게였다"며 "만일 알리바바에게 52시간제가 적용됐다면 연매출 1조 달러의 세계적 IT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고 정부의 52시간제 강행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장근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여러 기업들이 주 52시간제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