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 촉구하는 대구지역 시민들 마지막 촛불 들어
검찰 개혁 촉구하는 대구지역 시민들 마지막 촛불 들어
  • 한지연
  • 승인 2019.10.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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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개혁을 지지하는 대구지역 시민들의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촛불집회 잠정 중단의 뜻을 밝히며 필요 시 검찰개혁 촉구를 위해 거리로 나설 것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께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서편 이면도로에서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가 대구 3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 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검찰개혁 즉각 실시하라’, ‘사법적폐 청산하자’, ‘공수처를 설치하라’ 등을 외쳤다.

자유발언에서 하성협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은 “검찰 권력을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거리로 나왔다”며 “검찰은 조국이 죄를 지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권력 유지를 위해 한 가족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진규 영남이공대학교 교수협의회 의장은 “검찰은 기소독점권으로 필요에 따른 수사를 하기도, 또 사건을 덮기도 한다. 힘없고 빽 없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서운 조직이냐”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 검찰이 개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자유발언 △노래공연 및 시 낭송 △휴대폰 점등과 엿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엿 퍼포먼스 순에서 참가자들은 검찰을 향해 엿을 던지며 “엿 먹어라”고 고함쳤다.

정천복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 대표는 “우리 대구시민들은 전국적인 상황에 맞춰 촛불집회를 잠정중단하고 힘을 재충전하고자 한다”며 “이는 검찰개혁을 위한 노력의 중단이 아니다. 검찰과 언론이 모두 개혁하는 그 날까지 우리의 의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대구 1·2차 촛불문화제에는 1천여 명(주최 측 추산)의 참석자들이 참여한 바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은 전세 버스 8대를 대절해 지난 12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는 지난 11일 오후 대구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서편 이면도로에서 마지막 촛불집회인 대구 제3차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500여 명의 시민들은 ‘검찰개혁 즉각 실시’와 ‘공수처 설치’ 등을 외쳤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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