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대만 국가승인 요구 등장
미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대만 국가승인 요구 등장
  • 승인 2019.10.13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중 양국이 무역전쟁 개전 15개월만에 ‘미니딜’(부분적 합의)을 이룬 가운데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에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안에 8만명이 넘게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만 빈과일보에 따르면 지난 7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인 ‘WE the PEOPLE’에 미국이 대만을 독립 국가로 공식 인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신문은 이어 ‘K.W.’라는 청원자가 대만이 독립적으로 자치한 지 60년이 넘었으며, 1996년 총통선거를 통해 독재정치에서 민주정치로 바뀌면서도 유혈 충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만은 다른 국가에 재난 발생 시 인도주의적 구조대 파견 및 미국의 태평양 전략의 파트너로서 중국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대만을 유엔에 가입시켜야 하는 적기이며, 미국이 정식으로 대만을 인정해야만 여타 국가들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규정에 따르면 청원안에 30일 내에 10만 명의 서명이 이뤄지면 백악관은 청원 서명이 시작된 지 60일 내에 답변해야 한다.

이번 청원안의 서명 마감일은 내달 6일이며, 10만명을 넘길 경우 청원 내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공개 답변은 12월 7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만 외교부의 어우장안(歐江安) 대변인은 미국 국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존중하며 앞으로 청원안의 후속 진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5월에는 독일 국민이 독일 연방의회에 독일과 대만의 외교 관계 수립을 건의하는 95643호 청원안을 올려 이달 3일께 청원기준인 5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청원위원회는 청원자, 서명인 대표와 정부 대표를 연방의회에 초청해 공식적으로 공청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16년 1월에 영국 국민이 영국 정부 청원사이트에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당시 영국 정부는 대만의 문제는 대화로 해결해야 하며 대만 해협 양안(중국과 대만)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에 부합해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자유시보는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열릴 예정인 대만과 미국의 첫 ‘태평양대화’에 따라 대만이 미국령인 괌에 판사처(영사관 격)를 재설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