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지역구 세습 위해 文정권 시녀 자처”
“문희상, 지역구 세습 위해 文정권 시녀 자처”
  • 이창준
  • 승인 2019.10.1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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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북 글 올려 저격
사법 개혁안 ‘패트’ 강행 비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사진)가 12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지역구 세습을 보장받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 한다”고 저격하고 나섰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은 민생법안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표류하고 있을 때 이를 타개하기 위해 채택된 제도이지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안과 같은 정치 관련법을 처리하기 위해서 채택한 제도는 절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국회의장이 지난 7일 여야 5당 대표와 초월회 모임에서 “국회법에 따라 의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하게 상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말 처리 의사를 밝힌 데 따른 비판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어 “민주당 정의당 좌파연대의 국회 횡포는 이제 그 도를 넘어 의회 쿠테타에 가까운 작태를 벌이고 있다. 문희상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이를 강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 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 하려는가 보다”라고 비난했다.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씨는 지난해 말 문 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 민주당 상임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지역구 승계’ 작업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졌다.

홍 전 대표는 “조국 사건에서 상식이 무너지더니 조국 수사를 방해하는 사법부의 영장 기각 사태에서 사법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문희상 사태에서 이젠 의회도 몰락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좌파 연대의 국회 횡포가 이제 도를 넘어 의회 쿠데타에 가까운 작태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다 대한민국이 3년 만에 이렇게 무너졌나? 어쩌다 대한민국이 불과 3년 만에 이 지경에 까지 오게 되었나?”라고 거듭 반문하며 “암담한 대한민국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는 우울한 가을날 아침”이라고 적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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