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관련 입장 밝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조기 사퇴라는 ‘메가톤급’ 충격을 떠안은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환상적인 조합에 의한 검찰 개혁을 희망했다. 꿈같은 희망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조 장관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지난달 9일 조 장관 임명장 수여식 당시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 2차례나 “매우 송구스럽다”며 들끓는 사퇴 여론 앞에서는 고개숙이면서도,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며 검찰개혁 후속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임명 한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물러나면서 반환점을 앞둔 문 대통령의 후반기 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총선의 승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달린 만큼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총력전을 통한 ‘조국 파장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에는 두 달 넘게 이어진 ‘조국 정국’이 이끈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국정운영 동력이 되살아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라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을 낳고 있는 ‘조국 정국’에서 조속히 탈출해 ‘검찰 개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우선 ‘악재(惡材)’를 털어버리면서 큰 짐을 내려놓은 모양새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해 “국민들 사이에 많은 갈등을 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결코 헛된 꿈으로 끝나지는 않았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조국 장관의 뜨거운 의지와 이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묵묵히 견디는 자세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검찰개혁의 절실함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검찰 개혁의 큰 동력이 됐다”고 조 장관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지난달 9일 조 장관 임명장 수여식 당시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는다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 2차례나 “매우 송구스럽다”며 들끓는 사퇴 여론 앞에서는 고개숙이면서도, “검찰개혁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며 검찰개혁 후속작업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임명 한 달여 만에 전격적으로 물러나면서 반환점을 앞둔 문 대통령의 후반기 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총선의 승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운명이 달린 만큼 청와대와 여당 입장에서는 총력전을 통한 ‘조국 파장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에는 두 달 넘게 이어진 ‘조국 정국’이 이끈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멈추고 국정운영 동력이 되살아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라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지율의 급격한 하락을 낳고 있는 ‘조국 정국’에서 조속히 탈출해 ‘검찰 개혁’으로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우선 ‘악재(惡材)’를 털어버리면서 큰 짐을 내려놓은 모양새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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