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할매 동화나라’ 사업 운영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는 이제 추억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노년층을 대상으로 세대간 이해 및 소통을 증진시키고, 척박한 현대사회에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부키할매 동화나라 이야기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18년부터 대구 북구청의 지원으로 대구 북구노인복지관(관장 이부년)에서 북구 지역에 위치한 국공립어린이집 33개소에 이야기할머니를 파견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부키할매 동화나라 이야기’ 사업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상은 북구지역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퇴직공무원 및 동화구연 자격증을 취득한 어르신들로 총 15명이 33개소의 어린이집을 주 1회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손유희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이야기할머니로 활동중인 한 할머니는 “손주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동화구연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활용할 수 있어서 기쁘다. 비록 친손주는 아니지만 어린이집 아이들이 이야기 할머니라며 좋아해주고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며 더욱 젊어지는 것 같으면서 뿌듯함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북구노인복지관 이부년 관장은 “아이들에게 동화책과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활동을 통해 신노년층에게 새로운 역할 모델을 제시함과 동시에 아이들과 어르신이 소통함으로써 세대 간의 단절 현상을 완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