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쌓느라”…대졸 신입사원 연령대 높아졌다
“스펙 쌓느라”…대졸 신입사원 연령대 높아졌다
  • 김주오
  • 승인 2019.10.15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인사담당자 327명 조사
72% “30대 채용한 적 있다”
전체 지원자의 34%가 30대
남자 27.9세 여자 25.7세 선호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327명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 채용 시 연령’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10곳 중 7곳(72.2%)은 최근 대졸 신입 채용 시 지원자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답했다. ‘변동 없다’는 의견은 20.8%, ‘낮아지는 추세’라는 의견은 7%였다.

연령대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다양한 스펙 쌓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50.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취업난이 지속되서’(36.4%),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35.6%), ‘휴학, 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34.3%),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아서’(25.4%), ‘고학력자가 늘어나서’(2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기업 중 72.2%는 올해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지원자 대비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은 34%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10% 이하’(30.5%), ‘20%’(16.5%), ‘50%’(14.4%), ‘30%’(12.3%), ‘60%’(7.6%), ‘40%’(7.2%) 등의 순이었다.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 역시 지난해와 비교해 ‘비슷했다’는 답변이 48.7%로 가장 많았고, ‘증가했다’는 의견이 39.8%로 뒤를 이었다. ‘감소했다’는 의견은 11.4%였다.

그렇다면 기업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적정연령과 마지노선 연령은 몇살일까?

먼저,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이 있다고 대답한 기업(108개사)은 남성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을 27.9세로, 여성 대졸 신입사원의 적정연령을 25.7세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기업이 생각하는 대졸 신입사원의 마지노선 연령은 남성이 평균 32.1세, 여성이 평균 30.5세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들은 연령 마지노선을 넘긴 지원자를 꺼리는 이유로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5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42.4%), ‘본인이 조직 적응을 어려워해 조기퇴사 할 것 같아서’(32.5%), ‘나이만큼 연봉 등 눈높이도 높을 것 같아서’(31.8%), ‘입사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3.8%) 등의 이유를 들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