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모태펀드 70% 수도권에 투자”
“최근 5년간 모태펀드 70% 수도권에 투자”
  • 윤정
  • 승인 2019.10.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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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의원, 국감 자료 공개
“지방 벤처중기에 투자 늘려야”
벤처투자와 모태펀드·자펀드 투자 모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규환 의원(대구 동을당협위원장·사진)이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473개 기업(1조243억원)이 2천389명의 고용성과(19.5%증가)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지만 85%에 해당하는 2천22명이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5년간 2천332개 기업이 6조3천732억원을 투자받아 3만5천410명의 고용성과를 거뒀지만 서울(2만1천83명)·경기(8천826명)·인천(563명)에 총 3만472명으로 전체 고용인원에 86.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구·경남·세종은 각각 304명·107명·12명의 고용감소가 나타났다.

또한 모태펀드·자펀드의 지역별 투자현황도 수도권 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6조6천768억원으로 전체의 70.9%에 달했다. 이에 반해 지방기업 투자금액은 5대 광역시 9.2%, 지방 8.2%로 총 1조6천360억 규모에 불과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기금·예산을 벤처기업 또는 창업투자조합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벤처캐피털에 출자하는 ‘상위의 펀드’를 말하며 ‘자펀드’는 패밀리 펀드를 구성하는 요소로 직접 운용되지 않고 모펀드에 투자하는 펀드다. 모펀드의 운용 실적에 따라 수익이 실현된다.

김규환 의원은 “정부의 모태펀드 등 벤처투자 지원 정책이 오히려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을 고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 중소기업에 대한 모태펀드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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