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조국’ 투쟁 고삐 죄는 한국당
‘포스트 조국’ 투쟁 고삐 죄는 한국당
  • 이창준
  • 승인 2019.10.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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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대통령 잘못 보좌
국론분열 사태 책임지고
이해찬·노영민 사퇴하라”
“한반도 위기 데드라인…”
안보문제까지 전선 확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北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6일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 이후 대여투쟁 전선을 안보문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론분열에 대한 사과는 물론 여당 대표와 청와대비서실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북한 SLBM 도발 관련 핵 대응 전략 간담회’에서 “노영민 실장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 오래 동안 국론이 분열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선 “여당에서 정권의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 혐의자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도록 판을 깔아줬다”고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두 분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동안의 국론분열 사태를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겠나”라고 권했다.

또한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퇴로 오랜 국론분열이 가라앉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다시 한 번 대통령께 사과를 요구한다. 송구하다는 어물쩡한 표현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달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보 위기도 강조했다. “대한민국 안보는 지금 어디 한군데 성한 데를 찾기 어렵다. 동해바다가 속수무책으로 어선에 뚫리고, 서해바다는 아예 영토까지 헌납하겠다”고 하고 “하늘 위로는 북한의 미사일이 마음대로 날아다니고, 이제는 원점도 모르는 잠수함으로 한반도의 위기가 데드라인으로 향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한의 김정은과 같이 ‘남측’이라고 부르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판이 거듭되면서 빚어진 안보 파산”이며 “(한미)동맹은 완전히 무너졌으니 흔들릴 것도 없고 완전히 형해화됐다”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안보 파탄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 △한미훈련 재개 등 한미동맹 강화 힘쓸 것 △지소미아 재개 등 한미일 공조 회복 △9·19남북군사합의 폐기 등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평양에서 열렸다는 월드컵 남북예선전, 국민들 마음 정말 아팠다”며 “중계가 없다는 ‘무중계’에 이어서 경기장은 관중이 한 명도 없는 무관중의 경기장이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것이 과연 대단한 문재인표 대북정책의 치적인지 허탈해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남북공동올림픽의 신기루에 아직도 눈이 멀어있다”고 공격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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